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아직 세상에 대해 배우는 중인 어린 자녀는 때로는 울고, 때로는 떼를 쓰고, 때로는 규칙을 어기기도 하지요. 이런 순간에는 단순히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훈육"이 필요합니다.
훈육이란, 아이를 혼내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가이드를 해주는 것입니다. 이 점을 특히 강조하신 분이 바로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님입니다.
오늘은 오은영 박사님의 철학을 바탕으로
훈육이 필요한 경우와 효과적인 훈육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훈육과 체벌의 차이
오은영 박사님은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체벌은 아이에게 "나는 나쁜 사람이야" 라는 잘못된 자기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반면 훈육은 "나는 실수했지만, 고칠 수 있어" 라는 희망을 심어줍니다.
1. 훈육이 필요한 경우
오은영 박사님은 "아이에게는 자유가 필요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걸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훈육이 필요합니다.
1. 타인을 해칠 때
예를 들어, 아이가 화가 나서 친구를 때렸다면 반드시 훈육이 필요합니다.
☞ 이유: 타인을 해치는 것은 절대 허용할 수 없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2. 본인이나 타인의 안전을 위협할 때
예를 들어, 뛰면 안 되는 곳(계단, 주차장 등)에서 달린다면 훈육이 필요합니다.
☞ 이유: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3. 사회 규칙을 심각하게 어길 때
예를 들어, 식당에서 큰 소리로 뛰어다니거나 물건을 던지는 경우입니다.
☞ 이유: 기본적인 사회 규칙을 이해하고 지키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오은영 박사님이 추천하는 훈육 방법
훈육이란 '사랑으로 경계 세우기'입니다. 오은영 박사님이 권장하는 방법을 살펴볼까요?
1. 감정은 이해해주되, 행동은 단호히 제지한다
예시: 아이가 장난감 때문에 친구를 밀었을 때
"장난감을 가지고 싶었구나. 그럴 수 있어. (감정 공감)
하지만 친구를 밀면 안 돼. 사람을 다치게 하는 건 절대 허락할 수 없어. (행동 제지)"
아이의 마음은 받아주되, 잘못된 행동은 분명히 멈추게 합니다.
2.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훈육할 때는 "하지 마!"만 외치지 않습니다. 대신, 구체적인 올바른 행동을 제시합니다.
예시: 식당에서 뛰는 아이에게
"식당에서는 조용히 걸어야 해. 뛰어다니면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어."
금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일관성 있게 대응한다
한 번은 허용하고, 한 번은 혼내는 식이면 아이가 혼란스러워합니다. 언제나 같은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 집이든 밖이든 "때리는 것은 안 돼"라는 규칙을 항상 지키는 것
부모의 일관성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4. 큰 소리 대신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한다
소리를 지르면 아이는 무서워하거나 반항심이 생깁니다. 대신, 침착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건 하면 안 되는 일이야. 엄마(아빠)는 이 행동을 절대 허락하지 않아."
아이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부모의 메시지를 정확히 들을 수 있습니다.
훈육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이라고 오은영 박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를 훈육하는 건 아이를 미워해서가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훈육은 사랑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아이를 '고치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세상에서 스스로 빛날 수 있도록 따뜻하게 경계를 세워주는 것.
그것이 진짜 훈육입니다.
내가 지금 아이들에게 하는 것이 훈육인지? 아니면 처벌인지? 감정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한 아이의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우리 부모님들!
오늘도 우리 아이를 사랑으로 품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부모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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