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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N (육아)

아이들과 주제를 정해 대화하기 : 가족이란?

by 다아. All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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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안녕하세요. 다아.입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피곤하다는 핑계로 못 놀아주는 부족한 아빠인 다아.입니다.

블로그 활동을 통해 더 노력하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네요!

그래서 아이와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대화를 해볼까 합니다.


대화주제 :  " 가족 "

참여자 : 아빠, 준, 린


아빠 : 준, 린에게 가족이란 무엇입니까?

준(9살) : 모르겠어요. (머뭇) 그냥 가족은 모두 사는 가족!

아빠 : 모두 다 함께 사는 가족?

준(9살) : 네.

아빠 : 린에게는 가족은 뭐야?

린(6살) : 음... 아빠, 엄마, 오빠, 언니

아빠 : 가족이 있어서 좋아? 나빠?

준(9살) : 좋아요. 

아빠 : 어떤 게 좋아?

준(9살) : 태어난 거요. 엄마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전 없었을 거예요.

린(6살) : 나 아기 때 엄마에게서 태어날 때 귀여웠어요.   (자기가 귀여웠다고 말하는 우리 따님 ㅎ)

준(9살) : 자랑이냐?  (오빠는 그게 또 인정하기 싫은지 한마디 툭 던지네요.)

 

아빠 : 그러면 가족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준(9살) : 그러면 못 태어났어요.   

린(6살) : 가족이 없으면 나 혼자 살아요.   (혼자 있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우리 딸)

아빠 : 그랬어? 혼자 살면 어떨까?

린(6살) : 혼자 살면 슬퍼요.

준(9살) : 답답해요. 일하는 거요.   (일하는 것이 힘든 일이란 것을 알고 있네요)

아빠 : 어떤 일 하는 게 답답해?

준(9살) : 밥도 혼자 먹어야 되고, 돈도 혼자 벌어야 하고   (엄마가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하다 보니 현실세계를 빨리 알아버린 듯한 아들의 말이네요.)

아빠 : 그러면 외로울까?  (제가 답을 유도해 버렸네요 ㅠ)

준(9살) : 외로울 것 같아요.

아빠 : 옆에 같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어떨 거 같아?

준(9살) : 좋아요.

아빠 :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준(9살) : 엄마, 아빠요.

린(6살) : 아빠 이제 꺼요.   (나이가 어리고, 본인 참여가 없어서 금방 싫증 내는 따님!)

 

처음 대화 주제를 내고, 녹음을 하면서 대화를 하니 아이들이 긴장을 하네요.

그리고 처음이라서 그런지 단답형이 많고요.

제가 왜 이걸 하냐고요?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5분이라도 갖고 싶고,

아이들과 하는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보고 싶네요.

그리고 제가 배울 건 배우고, 알려줄 건 알려주고 싶어요.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을 부모가 알고 있다면 아이에게 날개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부모와의 대화는 아이들 인격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

 

" 살다 보니 가족만큼 나를 이해해 주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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