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아.입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피곤하다는 핑계로 못 놀아주는 부족한 아빠인 다아.입니다.
블로그 활동을 통해 더 노력하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네요!
그래서 아이와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대화를 해볼까 합니다.
대화주제 : " 가족 "
참여자 : 아빠, 준, 린
아빠 : 준, 린에게 가족이란 무엇입니까?
준(9살) : 모르겠어요. (머뭇) 그냥 가족은 모두 사는 가족!
아빠 : 모두 다 함께 사는 가족?
준(9살) : 네.
아빠 : 린에게는 가족은 뭐야?
린(6살) : 음... 아빠, 엄마, 오빠, 언니
아빠 : 가족이 있어서 좋아? 나빠?
준(9살) : 좋아요.
아빠 : 어떤 게 좋아?
준(9살) : 태어난 거요. 엄마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전 없었을 거예요.
린(6살) : 나 아기 때 엄마에게서 태어날 때 귀여웠어요. (자기가 귀여웠다고 말하는 우리 따님 ㅎ)
준(9살) : 자랑이냐? (오빠는 그게 또 인정하기 싫은지 한마디 툭 던지네요.)
아빠 : 그러면 가족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준(9살) : 그러면 못 태어났어요.
린(6살) : 가족이 없으면 나 혼자 살아요. (혼자 있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우리 딸)
아빠 : 그랬어? 혼자 살면 어떨까?
린(6살) : 혼자 살면 슬퍼요.
준(9살) : 답답해요. 일하는 거요. (일하는 것이 힘든 일이란 것을 알고 있네요)
아빠 : 어떤 일 하는 게 답답해?
준(9살) : 밥도 혼자 먹어야 되고, 돈도 혼자 벌어야 하고 (엄마가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하다 보니 현실세계를 빨리 알아버린 듯한 아들의 말이네요.)
아빠 : 그러면 외로울까? (제가 답을 유도해 버렸네요 ㅠ)
준(9살) : 외로울 것 같아요.
아빠 : 옆에 같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어떨 거 같아?
준(9살) : 좋아요.
아빠 :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준(9살) : 엄마, 아빠요.
린(6살) : 아빠 이제 꺼요. (나이가 어리고, 본인 참여가 없어서 금방 싫증 내는 따님!)
처음 대화 주제를 내고, 녹음을 하면서 대화를 하니 아이들이 긴장을 하네요.
그리고 처음이라서 그런지 단답형이 많고요.
제가 왜 이걸 하냐고요?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5분이라도 갖고 싶고,
아이들과 하는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보고 싶네요.
그리고 제가 배울 건 배우고, 알려줄 건 알려주고 싶어요.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을 부모가 알고 있다면 아이에게 날개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부모와의 대화는 아이들 인격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
" 살다 보니 가족만큼 나를 이해해 주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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